농협이 유통 부문에 6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하자 유통 업체들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당장은 큰 문제가 없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농협중앙회의 유통 부문 강화 발표에 대해 유통업체들은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는 않고 있습니다.
농협이 대형 매장을 34개나 내기로 했지만 부지 확보 문제 등으로 현실화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농협이 유통 사업 부문을 강화하면서 장기적으로 매출 감소 등 타격이 적지않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유통 업체들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소형 슈퍼마켓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식품부문에서 강점을 가진 농협이 중소형 슈퍼마켓을 125개에서 500개로 늘리면 유통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업계 관계자
-"실질적으로 5~6개 정도 오픈을 하기 시작하면 일반 중소형 마켓뿐 아니라 할인점에서도 30%의 비중을 차지하는 식품 부문에서는 상당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농협의 이번 계획은 특히 기존 영세 중소 상인들에게는 심각한 타격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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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심리 위축으로 힘든 한해를 시작하고 있는 유통 업계에 농협의 이번 발표는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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