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의원이 탈당을 선언하고 대통합신당 추진을 선언했습니다.
열린우리당 창당 주역의 탈당이어서 무게감이 남다르지만, 후속 탈당이 얼마나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천정배 의원이 대통합 신당 추진을 선언하며 열린우리당을 탈당했습니다.
인터뷰 : 천정배 / 의원
-"유능하고 신망있는 인사들을 모아 대통합 신당으로 나아 가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현역 의원으로서는 4번째 탈당.
하지만 창당 주역에다, 원내대표와 법무장관을 지낸 인물이라는 점에서 무게감은 남다릅니다.
때문에 당내 비판도 어느 때보다 거셌습니다.
인터뷰 : 이광재 / 열린우리당 의원(사수파)
- "전당대회에서 합의를 통해 새롭게 태어나려고 하는데 이 때 대통합신당을 한다며 탈당하는 것은 정치 논리에도 맞지 않는다."
인터뷰 : 우상호 / 열린우리당 대변인
- "지상을 박차고 창공으로 날아오른 새들도 결국은 지상으로 돌아오게 돼 있다."
일찌감치 탈당을 예고한 염동연 의원은 오는 30일 탈당을 결행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단 소속 의원들과 함께 동반탈당을 고심중입니다.
하지만 탈당 행렬이 탄력을 받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천정배 의원도 당초 10여명과 동반탈당이 예상됐지만, 정작 결과는 나홀로 탈당이었습니다.
사수파 의원들이 대거 기초당원제 수용을 기정 사실화하면서 탈당의 명분찾기가 어려워진 탓입니다.
일부 기간 당원들이 당사에서 토론회를 열어 마지막 저지에 나섰지만, 돌아온 것은 사수파 의원의 설득이었습니다.
인터뷰 : 백원우 / 열린우리당 의원
- "어떠한 난관이 있더라도 전당대회 통해서 지도부
강상구 기자
-"중앙위원회가 기초당원제 도입을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관심의 초점은 점차 탈당에서 전당대회 이후로 넘어가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