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반도 문제를 전담할 첫 대북정책 조정관에 존 네그로폰테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유력한 것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북조정관에 존 네그로폰테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북조정관에는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가 유력했으나 대북 문제의 중요성을 감안해 영향력 있는 고위급 인사가 맡는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에 따라 네그로폰테로 급선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의 한 고위 소식통은 힐 차관보가 대북조정관을 맡지 않을 경우 네그로폰테가 맡게 될 가능성이 있는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다른 소식통은 힐 보다는 고위급 인사가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의회 내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네그로폰테가 국무부 부장관이 된 뒤 조정관을 겸직하면 외부인사가 되는 것보다 힐 차관보의 부담이 많이 줄어들 것이란 점도 고려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네그로폰테는 40년 경력의 베테랑 외교관으로 온두라스와 필리핀
대북정책 조정관은 지난해 10월 통과된 의회 수권법안에 따라 신설된 직책으로 부시 대통령은 60일 내에 조정관을 지명해야 했으나 지금까지 미뤄왔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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