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시장 경기 체감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수도권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KB국민은행 부동산정보사이트가 29일 발표한 ‘2014년 4월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KB부동산 전망지수’는 전국 기준으로 지난달(111.0)보다 11.8포인트 하락한 99.2를 기록했다.
↑ [출처 KB 부동산] |
지역별로는 서울이 지난달 (113.1)대비 16.5포인트 하락한 96.6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도 지난달 (115.1)대비 15.4포인트 하락한 99.7을 기록했다. 이들 지역 역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의 경우 지난달(108.3)보다 다소 떨어지긴 했으나 상대적(이달 99.9)으로 하락폭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KB 부동산 전망지수’는 KB국민은행 시세조사 중개업소의 3개월 이후 주택 가격 변화 예상치를 토대로 작성해 주택시장 현장 경기의 체감 지표로 활용된다. 이 전망지수는 0~ 200범위 이내로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세를 전망하는 중개업소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점차 봄철 이사수요가 주는 가운데 오는 6월 지방선거와 임시국회 소득세 관련 법안 처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매매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4월 ‘KB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지난달(102.5)과 같은 보합세로 조사됐다. 이 지수가 전월 대비 기준으로 상승세를 마감한 것은 지난해 8월(-0.26%) 후 8개월만이다.
시장의 선행성 지표 역할을 하는 ‘KB 선도아파트 50지수’는 매년 말 선정한 시가총액 상위 50개 아파트 단지의 시가총액 변동률을 지수화한 값으로, 인지도가 높고 주변 아파트가격을 선도하는 대단지 중심으로 구성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선도아파트 50지수’ 상승이 멈춤에 따라 향후 일반 아파트를 포함한 전체시장 변화도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파트 전세가격의 상승률이 매매가격의 상승률을
이 가운데 서울 송파구가 60%를 기록, 강남 3구 중 처음으로 60%대에 진입한 가운데 서울 전체 평균은 63.6%를 기록했다.
또 서울 25개구 중 강남구 56.1%, 서초구 59.5%, 용산구 52.5%를 제외한 22개 자치구는 모두 전세가 비율이 60%를 웃돌았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