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9일 대우인터내셔널(대우인터)에 대해 제기된 경영권 매각 가능성은 '긍정적'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전용기 연구원은 이날 "포스코 그룹이 대우인터내셔널을 경영권을 포함, 지분 전체를 매각한다는 의사결정을 내린다면 대우인터의 낮은 주가는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라며 "국내 및 해외 사모펀드(PEF)에 좋은 인수 대상으로 인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사 부문에서 포스코에 대한 물량 수출 감소 우려는 있지만 관련 영업이익 규모가 미비해 엔달러 환율이나 전방산업 업황 개선으로 충분히 상쇄될 수 있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또 미얀마 가스전이 100% 가동되는 내년하반기부터는 현금흐름과 수익성이 개선돼 높은 배당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전 연구원은 다만 "포스코가 대우인터의 지배구조를 현상태로 유지하거나 지분 일부 매각, 사업부 분할 매각, 다른 계열사 합병, 사업양수도 등의 의사 결정을 내릴 경우에는 투자의견과 적정주가를 모두 내릴 것
그는 "현상태 유지나 경영권 함 지분 매각 결정 외 다른 의사결정은 대우인터 주주가치에 유리하지 않고 포스코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주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유지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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