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장과 관련이 깊어진 중국 증시가 중요한 지지대에서 단기 저점을 높이고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해도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정인지 동양증권 연구원은 9일 "장기적으로 상해 종합지수는 2000pt 수준이 중요한 지지대인데, 지난 3월과 4월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이 가격대가 지지됐고, 6월 저점은 5월 저점대보다 높게 나타나 매수세가 점차로 강해지는 모습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아직 작년 12월 고점대에서 그은 하락 추세선을 돌파하지 못했고, 단기적으로 상승하더라도 상승 추세로 전환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따라서 본격 상승국면 진입 여부를 타진하기는 어렵겠지만 장기 바닥권 형성 과정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일단 긍정적인 전망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미국 증시에 대해선 "최근 한국증시가 미국시장 강세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흐름을 조금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미국시장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점은 한국시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국내시장에 대해서는 "외국인들의 순매수 규모가 줄어들고 있고, MACD 등 보조지표에서 매도 신호가 발생되는 등 단기적으로 추가 조정 가능성에 무게
이어 "장기 상승추세가 시작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 조정이 진행된다면 매수 시점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