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가격의 중국산 제품에 밀려 국내 중소제조업체들이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데요.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바꾼 한 중소기업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에어컨에 쓰이는 모터를 주로 만들고 있는 경기도 시화공단의 한 중소기업입니다.
이 업체는 몇 년 전부터 값싼 중국산 제품에 밀려 해마다 주문 물량이 점차 줄어들었습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다품종 소량생산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인터뷰 : 박경석 / 오양공조기 사장
-"중국 저가 제품들이 밀려와서 모터의 사이즈가 적은 것에서 큰 쪽으로 바꿔 다품종 소량 시스템으로 전환했습니다."
시스템을 바꾼 뒤 주문 물량은 줄었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10%정도 증가했습니다.
여러 해외 인증규격을 보유하는 등 기술력도 뛰어났고 품질관리도 철저히 했기 때문입니다.
또 다양한 종류의 모터를 원하는 고객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한 것도 수익 증대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업체가 요구하는 다품종 소량생산 주문은 아무나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그런 부분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밀려오는 값싼 중국산 제품으로 고민하는 중소기업들에게 이같은 사례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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