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990선 중반에서 제자리걸음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매수'에 나섰으나 개인이 대거 매도 물량을 내놓으며 매매공방을 벌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0일 오후 1시 40분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5.84포인트(0.29%) 오른 1994.3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한 때 2000선을 탈환하기도 했으나 개인의 순매도 규모가 확대되면서 오름폭을 줄였다. 이후 1990선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으나 개인의 '팔자' 물량에 상승폭이 제한되는 모양새다.
외국인은 752억원, 기관은 413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개인은 1050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 거래에서 69억원, 비차익거래에서 502억원의 순매수가 나타나 총 571억원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우세해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통신업, 금융업 제외한 전 업종이 오르고 있다. 특히 의료정밀이 4%대 이상 올라 두드러진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건설업이 2%대, 운수창고와 음식료품이 1%대 오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0.6%대 강세를 보이는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 POSCO, 삼성생명이 오르는 반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NAVER, 한국전력, 기아차, 신한지주가 내리고 있다.
이밖에 동부그룹주가 채권단의 자금 지원이 결정됐다는 소식에 크게 오르고 있다. 동부제철, 동부CNI, 동부건설은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동부하이텍도 11%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4.46포인트(0.84%) 오른 535.89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5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50억원과 6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권 이내 종목은 대부분 상승해 파라다이스와 포스코ICT만이 하락 중이다. CJ E&M이 3% 후반까지 올라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 가장 큰 사승폭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하이비젼시스템이 3D프린터 제품 출시 및 3D 스캐너 시제품을 발표한다는 소식에 11% 이상 오르고 있다.
또 행남자기는 신규사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 대비 2.05원 내린 1011.35원을 기록하고 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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