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0% 이상 급증했다.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G3의 판매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카메라 모듈 등 모바일 부품 관련 사업의 실적이 개선된 것이 주효했다.
LG이노텍은 24일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오른 899억21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4% 증가한 1조5429억원을, 순이익은 532% 상승한 435억8300만원을 올렸다.
부채비율이 전분기 대비 66% 포인트 하락한 172%를 기록하는 등 재무구조도 강화됐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 하락과 심화되는 경쟁 속에서도 첨단 소재, 부품의 시장선도 역량을 강화하고 수익체질을 개선하는 동시에 일하는 문화 혁신 활동을 지속해왔다"며 "이런 노력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1분기에 이어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는 광학솔루션 사업이 1300만화소 손떨림 보정 기능(OIS) 카메라모듈 등 고성능 제품이 LG전자의 G3에 적용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 1% 증가한 589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판소재사업도 터치스크린패널(TSP), 플립칩 칩스케일 패키지(FC-CSP) 등 고성능 제품의 경쟁기반을 강화하고 고객 다변화 등을 통해 판매를 확대함에 따라 전분기 대비 19% 증가한 427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발광다이오드(LED)사업은 조명용과 모바일용 LED의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7% 증가한 281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 조명업체에 대한 모듈 공급 확대와 고효율, 고출력 패키지 판매 증가로 LED사업 내 조명용 매출 비중이 30%를 넘어섰다.
전장부품사업에서 차량용은 차량통신모듈의 판매 증가로 전분기 대비 4% 증가한 130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장사업부 내 매출 비중 50%를 넘어섰다. 튜너, 파워모듈 등 정보기술(IT), 가전용 부품을 포함한 전장부품사업 전체 매출은 2601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LG이노텍의 실적 상승세는
LG이노텍은 하반기 고객사의 신모델 출시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생산성 향상 등 원가경쟁력 강화와 고객 다변화로 내실 있는 성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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