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개봉영화 소식입니다.
한국영화 '이장과 군수', '뷰티풀 선데이' 그리고 폴 버호벤 감독의 네덜란드 영화 '블랙북'입니다.
박진성 기잡니다.
'선생 김봉두'와 '여선생 VS 여제자'로 이름을 얻은 장규성 감독이 차승원과 유해진을 투톱으로 내세워 다시 찾아왔습니다.
시골마을에서 치매로 고생하는 아버지를 모시며 사는 노총각 춘삼은 얼떨결에 마을 이장이 됩니다.
그런데 어린시절 춘삼이 밑에서 부반장을 하던 친구 노대규가 군수에 당선되면서 상황은 복잡하게 얽힙니다.
처음에는 도로 포장을 해주며 좋게 시작한 관계는 방폐장 유치에 정면으로 맞서면서 원수 사이가 됩니다.
영화는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영화적 완성도는 감독의 전작인 '선생 김봉두'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입니다.
영화 뷰티풀 선데이는 두 남자의 이야기가 병렬적으로 진행됩니다.
강력반 형사 박용우는 식물인간이 된 아내의 병원비를 위해 폭력조직과 거래를 한 뒤 죄의식으로 괴로워합니다.
고시생 민우, 남궁민은 짝사랑 하는 이웃집 수연을 강제로 범하고 맙니다.
몇 년 뒤 우연히 수연과 재회한 민우는 과거를 숨긴채 결혼하지만, 진실은 밝혀집니다.
수연은 민우를 떠나고 민우는 수연을 칼로 찌르고 자수를 하게 됩니다.
인간의 죄의식은 과연 어떻게 구원받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하는 영화로 박용우와 남궁민의 연기 대결은 볼만합니다.
우리에겐 '원초적 본능'으로 유명한 폴 버호벤 감독의 블랙북도 개봉됐습니다.
유태인 여성 레이첼은 독일군을 피해 탈출하다가 가족들이 모두 몰살 당합니다.
레지스탕스 단원이 된 레이
그러나, 이 영화는 독일이 항복을 한 이후부터 진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인간들의 다양한 탐욕과 배신 속에서 네덜란드판 과거사 청산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mbn뉴스 박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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