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초ㆍ중ㆍ고 정규 교과과정에 금융 부문을 더 많이 포함시켜 미래 경제 주체가 될 학생들의 금융 소양을 키워야 한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1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학교 내 금융교육 확대를 위한 심포지엄'에서 내년 초ㆍ중ㆍ고 정규 교육과정을 개편할 때 금융 부문이 교과에 추가적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신 위원장은 "우리나라 학교 금융교육은 아직도 내가 학교를 다니던 1970~1980년대 저축을 장려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금융에 대한 바람직한 태도와 습관을 기르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체계적ㆍ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진국들도 학교 내 금융교육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영국은 올해 9월부터 중ㆍ고등학교 교육과정에 포함시켜 11~16세에 해당하는 전국 학생들에게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도 금융위기 이후 금융교육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연방 차원에서 금융 조기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우리
이날 심포지엄에서 김자봉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중학교 교과과정부터 금융교육을 자율적 선택 과목이 아닌 필수 과목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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