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9.1부동산 대책을 통해 분당·일산과 같은 대규모 신도시 공급을 중단하고, 앞으로 2017년까지 3년 간 한시적으로 대규모 공공택지 지정도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규모 택지지구의 경우 쾌적한 주거환경에 기반기설이 잘 갖춰져 있는데다 비교적 저렴하게 분양가가 형성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실제 위례신도시는 ‘위례신도시 신안인스빌 아스트로’를 비롯해 올해 분양된 3개 사업지 모두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위례신도시 내 분양권 아파트에는 올 6월 전매제한이 풀린 후 평균 5000만~1억 원의 웃돈이 붙었다.
동탄2신도시 역시 지난 3월 분양된 ‘동탄2신도시 경남아너스빌’은 평균 5.34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고, 지난 6월 공급한 동탄2신도시 A39블록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827가구)’도 모두 완판됐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내년 2월부터 청약통장 1순위 자격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되고, 2017년부터는 청약 가점제가 지자체 자율로 전환됨에 따라 1순위 청약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수요자라면 연내 분양이 예정된 알짜 단지를 미리 선점하는 것도 내 집 마련의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조언했다.
연내 분양하는 수도권 신도시택지지구 분양 아파트는 동탄2신도시, 위례신도시 등에서 나올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금강주택이 11월 시범단지 A19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금강펜테리움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1~지상18층 총 252가구 규모로 전용 84~114㎡로 구성된다. 시범단지 내 마지막 분양물량이다. 센트럴파크와 접하고 있어 조망이 가능하고, KTX 동탄 복합환승센터와도 가깝다.
오는 12월에는 A64BL에서 금강펜테리움 908가구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10년 민간임대 아파트로 지하 2~지상 25층 전용 64~84㎡ 규모다.
대우건설이 11월 중 A1블록에서 분양하는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는 전용 74~84㎡, 837가구로 구성되고 단지 전면에 자연하천, 공원 등이 있어 조망권이 좋다.
위례신도시에서는 GS건설이 9월 A2-3블록에 ‘위례자이’를 분양한다. 지하2층 지상8~19층 11개동, 전용면적 101~134㎡, 517가구가 공급된다. 지하철 8호선·분당선 환승역인 복정역, 신설 예정인 지하철8호선 우남역과 경전철 위례중앙역(가칭)을 모두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C2-4·5·6블록에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를 총 630가구 규모로 12월 공급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 630가구 규모이며, 중심상업시설과 경전철 위례중앙역(가칭) 가깝다.
저렴한 가격과 GTX 등의 교통 호재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고 있는 수도권 동북부 지역도 눈여겨 볼만하다.
금강주택은 10월 의정부 민락2지구 B7블록에 ‘금강펜테리움’을 분양한다. 지하1층~지상 26층, 8개동 총 716가구 규모
하남미사지구에서는 GS건설이 9월 A21블록에 ‘미사강변센트럴자이’ 전용 91~132㎡ 총1222가구를 분양하고, LH는 하남 미사 강변도시 A8블록에 공공분양 전용면적 51∼84㎡ 1389가구를 같은달 분양한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