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국내 산업자본의 금융산업 진출 허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참여정부의 핵심 경제 정책에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사안 자체가 민감해 앞으로 논란이 예상됩니다.
김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산업자본의 금융산업 참여를 제한하는 '금산분리 원칙'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시장은 엄격한 금산분리 원칙으로 인해 국내 자본이 오히려 역차별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전 서울시장
-"금산분리 원칙의 지나친 강조에 따라 국내 은행들의 외국 자본 지배가 심화되고 있어 역차별이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이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이 전 시장은 10년 동안 금산분리 정책을 전향적인 시각에서 단계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시장이 금산분리 정책에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사안의 민감성을 의식한 듯 자신도 조심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박근혜 전
금산분리를 놓고 재계와 금융권의 찬반 의견이 팽팽한 만큼 이를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성철 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