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협상이 오늘 시작됐습니다.
첫날인 만큼 오늘은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탐색전이었는데도 협상 내내 팽팽한 기싸움이 계속됐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 제1위의 경제권이자 중국에 이어 우리의 두번째 수출 대상국인 EU와의 FTA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김한수 우리측 수석대표와 가르시아 베르세로 EU측 수석대표 등 양측 협상단은 오늘 오후 2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상견례를 겸한 전체회의를 갖고 공식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협상분과는 상품과 서비스 투자, 기타 규범, 분쟁해결과 지속가능한 개발 등 4개 분과로 우리측은 50~60명, EU는 2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협상 첫날인 만큼 양측은 앞으로 협상방향과 기본 입장을 확인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우리측은 자동차와 영상기기, LCD, 신발 의류, 섬유 등 고관세 품목의 관세철폐에 협상력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해운과 통신, 시청각 서비스의 시장 확대와 건축사 등 전문직 자격증 상호인정도 우리의 주된 관심 분야입니다.
반면 EU는 의약품과 화장품, 지적재산권, 법률 등의 분야에서 비관세 장벽 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농산물 분야는 양측이 개방폭을 최소
2차 협상은 7월16일부터 20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며, 양측은 올해 안에 5~6차례 협상을 열어 빠르면 내년 상반기쯤 협상을 타결지을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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