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015년 말까지 금리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12일 예상했다.
이날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은 일단락 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행은 지난 11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12월 기준금리를 현재의 2.0%에서 동결했다. 최근 디플레이션 논란이 가열되고 있지만 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를 내린 만큼 그 효과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박 연구원이 내년 말까지 금리 동결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는 근거는 세 가지다.
우선 최근 두 차례 금리인하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부정적인 효과가 더 크게 부각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금리인하에 따른 가계대출 증가 등 부작용에 대한 대비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추가 금리인하에는 신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향후 경기부양책의 무게 중심은 통화정책보다는 구조개혁과 재정정책에 실릴 전망이어서 더 이상 금리인하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이미 정부도 구조개혁의 중요성을 피력하고 있으며 이전과 달리 더 이상 금리인하를 종용하고 있지 않다”며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된 가운데 경제
아울러 내년 1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물가상승률은 대폭 하향될 전망이나 성장률은 소폭 하향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서기에는 명분이 약해보인다고 판단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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