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년만에 남으로 온 북한 열차를 맞이하는 제진역도 들뜨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남과 북이 하나가 된 동해선 열차 시험운행 현장을 안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금강산 청년역.
남으로 향하는 열차를 타기 위해 온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우리측 대표단이 북측의 환영을 받습니다.
남과 북의 대표단을 태운 열차는 오전 11시 30분 드디어 금강산 청년역을 떠나 남으로 향합니다.
12시 20분쯤 군사분계선을 넘는 북측 열차.
1950년 한국전쟁 이후 57년 만입니다.
열차는 12시 30분쯤 우리측 제진역에 도착합니다.
열차에서 내리는 북측 대표단에 우리 시민들은 진심어린 환영의 뜻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 이용섭 / 건설교통부 장관
-"우리는 오늘 평화와 통일을 향한 민족의 염원, 분단을 극복하려는 남과 북의 의지를 가슴과 가슴으로 확인했다."
북측 대표단도 이번 만남을 계기로 남과 북이 더욱 가까워질 것을 기대했습니다.
인터뷰 : 김용삼 / 북한 철도상
-"우리민족끼리 손을
남과 북의 대표단은 환영 만찬을 같이 하며 뜨거운 동포애를 느꼈습니다.
오후 3시.
짧은 열차 여행과 아쉬운 만남을 뒤로 하고 제진역을 출발한 열차는 다시 북으로 향합니다.
mbn뉴스 안영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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