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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1월 6일(06:0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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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뜨거웠던 공모주시장이 올 연초에는 잠시 쉬어가는 분위기다.
6일 공모정보업체 아이피오스탁에 따르면 올해 주식시장에서 공모가 예정된 기업은 두 곳 뿐이다. 그나마 스팩(기업 인수합병만을 목적으로 설립된 명목상 회사)상장인 골든브릿지제2호기업인수목적주식회사를 빼면 일반 기업 상장은 코스닥시장 상장을 노리는 포시에스 한 곳에 불과하다. 지난해 1~2월 인터파크INT(코스닥) 등 3개 기업이 공모를 했던 것과 연말까지 전체 공모금액이 전년 대비 4배 가까이 늘었던 것에 비하면 잠깐 주춤하는 모습이다.
일반 기업중 올해 첫 공모시장을 여는 포시에스는 2008년 설립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이번달 26~27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2~3일 일반 투자자대상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매출액(6월 결산법인)과 영업이익은 각각 128억원, 41억원으로 큰 손들이 관심 갖기에는 작은 규모이다. 상장주간사는 동부증권이며 공모 희망가격은 7500~9100원이다.
스팩상장인 골든브릿지제2호는 포시에스 보다 앞선 이번달 27~28일 일반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공모가격은 2000원이다. 골든브릿지제2호는 지난달 한번 공모를 철회했다가 이번에 재도전한다. 연말 증시하락과 공모기업들이 몰리면서 흥행을 담보하기 어려웠던 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연초 공모시장에서 눈에 띄는 움직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올해 현대차그룹 계열 광고회사 이노션, 롯데그룹 계열 시스템통합(SI) 업체 롯데정보통신, 방산업체 LIG넥스원 등의 상장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김순주 유안타증권 IPO팀장은 "통상적으로 연초에는 기업들의 감사보고서가 나오지 않은 시기라 기업공모가 적은 편이고 올해초는 지난해 상장이 늦춰졌던 기업들이 연초로 넘어온 경우가 적어 잠시 쉬어가는 것 같다"며 "작년에 비해 전체 공모금액규모는 줄어들 수 있어도 전체 공모기업수는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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