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인도의 기준금리 인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기준금리 인하로 할부 금리가 덩달아 낮아지면서 신차 판매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이재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16일 "인도 시장은 현대차 차량 판매의 8%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으로, 할부 금융이 발달해 신차 판매의 80%가 할부로 구매된다”며 "인도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할부 금리 인하는 실질 가격을 하락시켜 신차 판매를 촉진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인도 중앙은행은 전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종전 8.0%에서 7.75%로 0.25%p 인하했다. 그간 인도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고금리 기조를 유지해왔으나 모디 정부 출범 이후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을 시행중이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의 지난해 인도시장 점유율은 16.1%로 전년 대비 0.6%p 증가했고 올해도 점유율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신형 i20의 판매 호조와 하반기 출시되는 콤팩트UV(GS)가 부품 현지 조달에 따라 가격 경쟁력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차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엔저에 따른 경쟁 심화와 마케팅 비용 증가, 기말 환율
이에 따라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3만8000원을 유지했다.
[매경닷컴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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