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급매물 거래가 이뤄지면서 이달초까지 집값 하락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달 중순 이후부터는 급매물이 거의 모두 소진되면서 거래는 완전히 실종된 상태입니다.
은영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강남권 집값의 풍향계라고 할 수 있는 대치동 은마 재건축 아파트.
보유세 회피를 위한 급매물이 나오면서 지난 연말 11억천만원대까지 갔던 은마 31평 아파트 실거래 가격이 지난 달 9억8천만원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뒤에도 급매물 가격 하락세는 계속돼 이달초에는 8억 8천만원대에서 거래가 성사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돼 바닥을 드러내자 시장은 다시 침체로 접어드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 은영미 / 기자
-"그나마 5월 중순이후부터는 급매물도 나오지 않으면서 아예 거래가 뚝 끊겼습니다."
인터뷰 : 송명덕 / 대치동 공인중개사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매수와 매도자의 호가 공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매매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지역 일반 아파트 사정도 다를게 없습니다.
최근들어 가격 하락폭이 다소 둔화되고 있긴 하지만, 거래는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처럼 강남 집값이 숨고르기에 접어들자 일각에서는 강남 집값이 바닥권에 들어선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영진 / 내집마련정보사 사장
-"주택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강남, 강남 대체 신도시, 인천 송도, 은평 뉴타운 등 인기지역은 바닥을 치고 상승세는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오는 9월 분양가 상한제 실시와 주택담
하지만 내년초 들어설 새 정부의 부동산정책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는 한 하반기에도 관망세에서 크게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란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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