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4년 만에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19일 서울 남대문로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당 250원을 배당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LG이노텍이 현금 배당을 결정한 건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LG이노텍은 무리하게 현금 배당을 할 경우 재무구조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무배당 정책을 고수해 왔다. 지난해 매출 6조4661억원, 영업이익 3140억원을 기록하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두자 그 결실을 일부 주주에게 돌려주기로 결정한 것. 다만 이사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35억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이웅범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권일근 ㈜LG 시너지팀장을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이날 LG전자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주주총회를 열어 홍만표 전 대검 수사기획관과 최준근 전 JB금융지주 사외이사 등 2명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로써 LG전자 이사회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이상 사내이사),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기타비상무이사), 주종남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이창우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최준근 사외이사, 홍만표 변호사(이상 사외이사) 등 7명으로 꾸려지게 됐다. 앞서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최준근 후보와 홍만표 후보 선임에 반대했다. 최 후보가 감사위원으로 재임 중인 JB금융지주 자회사인 전북은행
이와 함께 올해 이사 보수 한도를 지난해와 동일한 45억원으로 책정하기로 했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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