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앞으로 다가온 현대자동차 부분파업을 둘러싸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울산시민들은 물론 대다수 노조원들도 정치적 성격이 짙은 이번 파업만은 안된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민주노총 조합원 50여 명이 울산상공회의소 로비를 점거한 채, 어깨띠와 피켓 등을 밖으로 집어던집니다.
울산지역 140여개 시민단체들이 파업반대운동을 펼친 데 대한 항의의 표시로 격렬한 몸싸움까지 펼쳐졌습니다.
시민단체들은 현대자동차가 예정대로 파업을 강행할 경우, 울산공장을 에워싸는 인간띠 잇기 행사를 갖는 등 노조를 압박할 계획입니다.
윤여철 현대자동차 사장은 담화문을 통해 정치파업의 희생양이 될 수 없다며, 회사의 생존을 위해 생산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생산라인을 계속 가동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노조게시판은 파업 강행을 둘러싸고 조합원들의 반대의견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규모로 반대의견이 쏟아진 것은 매우 이례적이란 지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현대차 파업 철회를 위한 10만명 서명운동까지 펼쳐지고 있습니
해마다 반복되는 파업이 지겹다며, 계속 이런 식이면 현대차를 사지 않겠다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습니다.
일촉즉발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거세지는 반대여론에 대한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의 고민이 점차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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