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이틀 연속 벌어진 테러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런던 시내에서 차량 폭탄이 발견된데 이어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공항 청사에 화염차량이 돌진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공항에서 차량 한 대가 화염을 내뿜으며 전속력으로 공항 청사를 향해 돌진해 충돌했습니다.
지난 29일 런던 시내 뮤지컬 극장가 웨스트엔드에 주차돼 있던 차량 두 대에서 폭탄이 발견된 지 만 하루만입니다.
브라운 총리는 국가 보안 경보 등급을 테러가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최고 수준인 '긴급 상황'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인터뷰 : 고든 브라운 / 영국 총리
- "우리는 안보 위협에 직면했다. 내각에 당분간 경계 강화를 강조할 것이다."
두 사건에 사용된 물질이 비슷한 등 두 사건 사이의 연관성은 분명해 보입니다.
인터뷰 : 피터 클라크 / 영 대테러 지휘관
- "헤이마켓에서 발견된 차량과 비슷한 물질을 싣고 있다. 두 차량은 분명히 연관돼있다."
BBC는 이 사건들이 브라운 총리가 지난 27일 취임하고, 런던 7.7테러 2주년을 앞두고 일어났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고 논평했습니다.
더 타임스는 폭탄이 발견되기 수 시간 전 이슬람 테러범들이 사용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런던은 폭파될 것이다"라는 메시지가 올라 왔다고 전했습니다.
런던경찰청은 국회의사당 등 런던 시내 주요 장소에 평소보다 많은 경찰 병력을 배치하고, 폭탄이 발견된 장
영국에서 잇따라 테러로 보이는 사건들이 발생함에 따라 미국도 테러 공격에 대비해 주요 공항에 대한 안전조치를 강화했습니다.
한편 스페인 이비자 공항도 테러 경고로 잠정 폐쇄됐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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