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비메모리반도체 회사인 에이디칩스를 인수하겠다고 한 뒤 9일 만에 전격 철회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이사회 개최 결과 이같은 결정이 났다고 밝혀 에이디칩스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SK텔레콤이 에이디칩스 인수를 포기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9일 열린 이사회에서 에이디칩스 인수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SK텔레콤은 에이디칩스의 지분 25%를 확보하고 257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인수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사회 개최 결과 일부 사외이사들이 에이디칩스의 반도체 사업와 SK텔레콤과는 업종 차이가 너무 난다고 반발해 안건이 부결됐습니다.
특히 에이디칩스가 2003년 이후 지속되는 적자를 극복하지 못한 것도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대해 에이디칩스는 SK텔레콤이 지정한 실사대리인들로 부터 철저한 실사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SK텔레콤이 지정한 외부 전문가들로부터 자사 보유 기술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이사회 부결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SK텔레콤은 이사회의 승인을 얻지 못하는 등 관련 계약 사항의 선행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며 자신들의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업계는 기업 인수 합병 과정에서 의사
SK텔레콤은 지난달 엠파스 우회상장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부인해오다 전격 공시한 전력이 있어 투자자들의 반발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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