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국정원 예산 삭감"

한나라당은 국정원 직원이 정부 전산망을 통해 이명박 전 시장에 대한 부동산 관련 자료를 열람한 것과 관련해 공작정치의 근원을 끝까지 발본색원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정원의 예산도 삭감하겠다며 으름장을 놨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대영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 국정원의 개입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정치적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이는데, 한나라당의 공세가 거세다구요 ?

네, 한나라당은 국정원·국세청·행자부 열린우리당까지 거대한 정치공작 음모의 배후세력이 드러나고 있다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지도부 회의에서 최근 공작정치의 근원이 어딘지 알것 같다며 스스로 밝히지 않을 경우에는 끝까지 발본색원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국정원의 대통령 선거 관여는 국기를 어긴 것이며 존립기반 자체를 무너뜨린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국정원의 예산까지 거론하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김형오 / 한나라당 원내대표
-"만약에 국정원이 이번 공작 사건의 진상을 제대로 밝히지 않는다면 국정원의 국내파트 예산은 전면 삭감될 것이다."

열린우리당을 향해서도 김혁규, 김종률 의원은 이 전 시장의 주민등록 초본 유출과 관련해 양심이 있다면 진실을 밝히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종률 열린우리당 의원은 어처구니 없는 적반하장이라며 검찰수사를 통해 규명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종률 / 열린우리당 의원
-"배후 목소리 높이는 것은 자신들의 공작정치 익숙했던 기억의 저편에 있었던 습관 때문에 벌이는 역공작이 아닌가 생각한다."

국정원 직원의 자료 열람이 외부유출로 이어졌는지는 아직 밝혀지진 않았지만 사실로 드러날 경우에는 대선정국에 소용돌이가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오대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