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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과 IBK투자증권은 전남 무안 남악신도시에 개발 예정인 롯데복합쇼핑몰 개발 사업에 230억원을 투자한다. 총 사업비 1100억원 중 나머지는 금융사 차입 등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에 출자하는 형태다.
IB업계 관계자는 "삼성증권과 IBK투자증권 등이 개인·기업 고객들로부터 모은 자금과 자체 자금 등을 활용해 롯데복합쇼핑몰 개발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연 6% 후반 수준의 수익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롯데복합쇼핑몰은 전남 무안 남악신도시에 총 용지 6만4922㎡로 건설된다. 이 중 아웃렛은 지상 3층 규모 3만1206㎡로, 대형마트는 지상 2층 규모 1만4200㎡로 들어설 예정이다. 올해 안에 착공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 개장이 목표다.
롯데복합쇼핑몰은 28만여 명에 달하는 배후 수요를 기반으로 개발된다. 서쪽으로는 목포와 하당신도시가, 남쪽에는 현대미포조선 등이 입주한 영암군 대불국가산업단지가 가까워 쇼핑 고객 유입이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IB업계 관계자는 "전남 행정 중심지이면서도 주변에 대형 쇼핑 시설이 없어 광주 등에서 해결했지만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경우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인근 나주 지역에는 경쟁업체인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이 문을 열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지난해 전남도와 나주시, 신세계그룹 등이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약 1100억원을 투입해 나주 노안면 일대 30만여 ㎡에 프리미엄아울렛을 조성하는 투자 유치 협약을 채결해 관심을 모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삼성증권을 비롯한 주요 증권사들이 개인·기업 고객들로부터 모은 자금과 자체 자금을 활용해 부동산 투자에 활발히 참여해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증권은 올 초 한국투자공사(KIC)와
[강두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