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공모주 청약이 즐비하고 기준금리 인하를 노린 채권투자 수요도 늘어나면서 대기자금 성격의 머니마켓펀드(MMF)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MMF는 증시가 호재를 보인 상반기 내내 오히려 몸집을 불리면서 120조원을 넘봤지만 지난달부터 다시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MMF에서는 하루만에 3조7904억원이 빠져나갔다.
지난 5월 한달간 순유출된 자금(3조3000억원)과 맞먹는 규모다. 지난해 100조원대를 넘어선 MMF는 올해 초 주식시장의 활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몸집을 불려 운용잔고 120조원을 넘보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월간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순유출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날 청약을 마감하는 SK D&D를 비롯해 토니모리, 미래에셋생명, 경보제약, 이노션 등 공모주 청약이 줄줄이 이어지면서 대기자금이 대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새 공모주펀드에는 3080억원, 채권혼합형 펀드에는 7093억원의 자금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석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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