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이 협상 시한을 계속 연장하면서 사태 장기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요.
실제로 탈레반이 인질을 납치한 뒤 석방하거나 살해하는 등 사태를 끝내기 까지 평균 한 달 정도 걸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아프간 외국인 납치사건 사례를 보면 2003년 10월 이후 이번 납치 사건까지 아프간에서 일어난 외국인 피랍사건은 총 15건입니다.
이 가운데 협상이 진행 중인 한국인 피랍사건을 제외한 14건 가운데 인질이 무사히 풀려난 경우는 8건입니다.
석방까지 걸린 시일은 최단 2주에서 최장 3개월 정도입니다.
특히 즉시 살해한 경우와 진행중인 사건을 제외한 10건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을 납치한 뒤 석방하거나 살해하는 등 사태를 끝내기 까지 평균 29.5일이 걸렸습니다.
지난 3월 발생한 이탈리아 기자 납치사건은 피랍 14일 뒤에 석방돼 가장 빨리 풀려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2004년 3월 피랍된 터키 도로기
피랍에서 살해까지 걸린 시간은 최단 1일에서 길게는 3일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피랍 닷새째인 이번 사건은 협상만 잘 진행된다면 석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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