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2천 포인트까지 주가가 단기 급등했다는 부담이 큰 만큼 2천선 안착까지 진통은 불가피해보입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상 처음 문을 연 코스피 2천시대.
하지만 하루만에 2%가 넘는 급락세로 돌변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40.68포인트 하락한 1963.54포인트로 마감됐습니다.
뉴욕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현대차와 SK텔레콤 등이 호전된 실적을 내놓으면서 코스피 지수는 한때 2015포인트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9일째 물량을 쏟아내는 외국인에 기관까지 가세하면서 시간이 갈수록 하락폭은 확대됐습니다.
의료정밀과 통신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화학과 철강금속이 4% 안팎까지 떨어졌습니다.
삼성전자, 포스코, 한전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약세였지만, 깜짝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와 KT&G는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32포인트 하락한 817.28포인트로 장을 마치면서 반등 하루만에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섰지만, 반도체, 기계.장비, 운송장비 업종 등이 하락세를 이끌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단숨에 2천포인트를 돌파하면서 차익실현 욕구가 커지고 있다며 외국인 매도 공세가 거세지고 있는 만큼 2천선 안착까지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중장기 전망은 낙관적인 만큼 조정폭이 확대될 경우 실적 우량주 중심의 분할매수시점을 고려해보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권했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