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이 30일 광교아이파크(C3블록) 958가구 1순위 청약에 나서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8월까지 대림산업·GS건설·포스코건설·한양·중흥건설 등 6개 건설사가 광교신도시 일대에서 5017가구 분양에 돌입한다.
이번 여름 분양이 마무리되고 나면 광교신도시 공동주택 분양은 95% 이상 끝나게 된다. 현재 이전 예정인 법원과 경찰청 용지인 A17블록을 빼면 사실상 광교신도시 분양이 끝나는 셈이다.
광교 원천호수를 조망하면서도 테라스형으로 지어 서비스 면적이 넓은 광교 에일린의뜰은 2011년 7억원대 후반에 분양됐던 123.5㎡(45형)가 연초 10억8000만원에 거래될 정도로 광교신도시 일대 아파트들은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이 크게 올랐다. 이 때문에 올여름 분양하는 단지들도 광교 원천호수 조망과 발코니 면적이 넓은 테라스형이란 두 개의 장점을 내세우면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내년 신분당선 개통 등 광교신도시의 교통 접근성과 주변 자연의 쾌적함 때문에 청약 후 프리미엄 형성 기대가 높다"며 "광교는 수원의 명품 신도시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우선 원천호수 인근에는 현대산업개발 광교아이파크, 포스코 광교더샵, 그리고 중흥건설의 광교신도시 중흥S클래스가 분양에 나선다. 지난주 견본주택 오픈에 이어 30일 청약 1순위 접수를 하는 현대산업개발 광교아이파크의 경우 주말 모델하우스에 약 5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광교아이파크는 지하 3층, 지상 26~49층 7개동, 아파트 958가구, 오피스텔 282실 등 총 1240가구로 조성된다. 입주 예정일은 2018년 10월이다.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1500만원대 후반, 오피스텔 분양가는 3.3㎡당 평균 900만원대다.
30일 청약 1순위 접수를 받는 '광교 더샵'은 지하 3층·지상 35~49층 7개동, 아파트 686가구(전용 84㎡ 주택형 212가구, 전용 91㎡ 주택형 474가구), 오피스텔 276실 규모다.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1480만원, 오피스텔 3.3㎡당 평균 분양가는 780만원이다.
원천호수를 서남쪽 방향에서 폭넓게 감싸고 있어 '명당'으로 꼽히는 중흥건설의 광교신도시 중흥S클래스는 8월 분양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49층, 아파트 10개 동과 오피스텔 2개 동으로 이뤄진 이 단지는 아파트 2231가구(전용 84~163㎡), 오피스텔 230실(전용 70~84㎡) 등 총 2641가구로 구성된다.
대림산업과 GS건설은 광교신도시 북단과 광교산 자락에 조성된 B1·B3·B4블록에 단독주택의 쾌적함과 공동주택의 편리함을 함께 갖춘 테라스하우스를 공급한다. 1일 1순위 청약을 받는 e편한세상 테라스 광교는 대림산업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테라스하우스다. 지하 1층~지상 4층 총 576가구 규모다. 광교신도시 B3블록은 84~273㎡ 317가구, B4블록은 111~164㎡ 주택형 259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500만~20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GS건설은 전 가구 테라스하우스로 무장한 '광교파크자이 더테라스'를 다음달 선보인다. 광교신도시 B1블록에 지하 1층~지상 4층, 전용 84~115㎡ 268가구 규모다. 주택형별로는 전용 84㎡ 121가구, 107㎡ 119가구, 113㎡ 26가구, 115㎡ 2가구로 구성되며, 최고층은 복층형으로 설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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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