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분기 민영 분양시장, 대형 브랜드 쏟아진다

올해 4분기 전국에서 분양되는 민영 아파트 5곳 중 1곳은 푸르지오 사업장이고, 서울 분양 물량의 절반 이상은 래미안 브랜가 될 전망이다.
13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4분기(10월~12월)에 분양되는 전국 민영 아파트 사업장은 총 109곳으로 총 11만4000여가구(임대·공공·오피스텔 제외)에 달한다.
이중 대우건설이 수도권 9곳과 지방 7곳 등 16개(전체 15%)의 사업장을 준비 중이다. GS건설은 수도권 7곳, 지방 5곳 등 12개(11%)사업장을, 삼성물산은 수도권(서울) 8곳 등 8개(7%)사업장, 대림산업 수도권 3곳, 지방 3곳 등 6개(6%)사업장, 현대산업개발 수도권 5곳, 지방 1곳 등 6개(6%) 순으로 집계됐다.
공급물량 별로는 전국 11만4184가구 중 삼성물산이 1만7120가구(전체15%)를 차지해 가장 많이 물량이 나오고 그 뒤를 ▲대우건설 1만5903가구(14%) ▲현대산업개발 1만4223가구(13%) ▲대림산업 1만4101가구(12%) ▲GS건설 1만2752가구(11%) 등이 잇는다.
강태욱 하나은행 부동산팀장은 “내년에는 분양시장 호황을 장담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올해 마지막인 4분기에도 수도권을 비롯한 각 지역에서 브랜드 알짜 아파트들이 대거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주 현곡지구 B2블록에서 첫번째 시범단지인 경주 현곡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99㎡, 총 964가구로, 8년만에 경주에 공급되는 물량이다. 경주시내에서만 1400여 가구의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된다.
삼성물산은 이달 중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전용 59~134㎡, 593가구 규모의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를 분양한다. 이중 147가구가 일반 분양한다. 삼성물산은 4분기 서울 서초구에서만 2개 단지 1400여가구의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이달 중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일대에 전용면적 44~103㎡, 총 7400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를 분양한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680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일 단지 분양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e편한세상 브랜드타운을 조성한다.
GS건설은 오는 10월 서울 행당6구역을 재개발하는 서울숲 리버뷰 자이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41㎡, 총 1034가구 중 294가구가 일반물량이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10월 경북 경산시 중산지구에서 전용면적 77~108㎡, 총 791가구 규모의 경산 펜타힐즈2차를 분양한다. 경북 경산 증산지구에서만 지난해 1차(1696가구)에 이은 총 2487가구의 더샵 브랜드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