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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대신성장중소형주' 연초 이후 수익률(15일 종가 기준)은 14.36%다. 코스닥이 최고조(780)였던 지난 7월 1일 기준 이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37.66%였다는 걸 감안하면 고점 대비 20%포인트 이상 급감한 셈이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9.09%로 7월 이후 이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라면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하다.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도 같은 처지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16.97%로 높은 편이지만 3분기 시작과 함께 급락한 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코스닥이 고점이던 지난 7월 1일 기준 38.94%(연초 이후 기준)에 달하던 수익률은 코스닥 급락(613)과 함께 8월 25일 기준 14.65%까지 빠졌다. 주식도 아닌 펀드의 누적 수익률이 50여 일 만에 25% 이상 급락한 셈이다.
단순히 연초 이후로만 보면 중소형주 펀드 성과는 여전히 두드러진다. 연초 이후 수익률 집계가 가능한 28개 중소형주 펀드(클래스별 대표 펀드 기준)의 올해 수익률은 16.97%로 국내 주식형 전체 수익률(3.91%)은 물론 액티브일반주식(5.42%) 배당주(8.00%) 등 타 유형에 비해 월등하다. 그러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12.4%로 국내외 주식형 펀드 중국·브라질 다음으로 손실폭이 크다. 결국 다수 중소형주 펀드는 상반기 누적된 20~30%대 수익률이 하반기 손실분을 희석시켜 단기 급등락 위험이 부각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코스닥이 고점에서 저점(780→613)으로 떨어진 지난 7월 초~8월 말 누적 수익률이 20% 이상 급락한 펀드는 모두 10개에 달한다. 대신·현대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해 '유리스몰뷰티' '마이다스미소중소형' 'IBK중소형주코리아' 'KTB리틀빅스타' '키움작은거인' 등 중소형 운용사 펀드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강세와 헬스케어·바이오·중국 관련 소비재 등 테마주 비중을 높여 공격적으로 운용한 것이 상반기 전례 없는 성과를 내며 중소형 운용사들을 돋보이게 만들었다"며 "다만 단기적인 시장 흐름에 치중하면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하기 힘들어 투자 시점에 따라 성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소형주가 부진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자금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수익률 급락 구간이던 지난 3개월간 중소형주 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모두 5500억원이다. 하지만 중소형 운용사 펀드 대부분이 같은 기간 수익률 -15% 이하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고점에서 저점까지 떨어지는 시기에도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