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씨티은행은 올해 3분기 6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5%, 전분기 대비 19.4% 각각 감소한 수치다.
9월말 현재 바젤3 기준의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기본자본비율은 16.7% 와 15.7%다.
3분기 이자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줄어든 278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이자부자산이 3.0% 증가했음에도 저금리기조와 스프레드 축소 등에 따라 업계 전반에 걸쳐 당면한 순이자마진이 36bps 하락했기 때문이라는 게 씨티은행측 설명이다.
비이자수익은 외환파생 관련이익 감소, 보험·투자상품 판매수수료와 신탁보수의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6% 줄어든 134억원이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 Ratio)은 전년 동기 대비 28bps 개선된 0.87%이며 대손충당금 적립비율(NPL Coverage Ratio)은 전년 동기 대비 44.1%포인트 개선된 302.9%를 기록했다.
9월말 현재 고객자산은 기업원화대출금과 신용카드의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으며 예수금은 지속적인 예수금 최적화 노력으로 전년동기말 수준인 29조3000억원을 시현했다.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3분기 실적은 어려운 영업환경이 반영된 결과”라며 “이러한 영업여건은 업계 전반에 걸쳐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목표 고객군에 대한 서비스제공을 통해 수익성과 효율성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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