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은 정상회담을 위해 출발한 노무현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에 대해 다소 엇갈린 입장차이를 보였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주윤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
각 당이 이제 막 시작된 2박 3일간의 정상회담 일정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죠?
답변)
네, 대체적으로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환영 분위기 속에 대선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는 반응이었습니다.
한나라당은 일단 국민이 원하는 대로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음을 다시 한 번 새기고 회담에 임하라며 견제의 분위기는 거두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박형준 / 한나라당 대변인
-"금기를 두지 않겠다는 말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해야 할 일, 하지 말아야 할 일 있음 다시 한 번 새기고 정상회담 임해야 할 것이다."
NLL 재협상 등 헌법 위반 소지가 있거나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 등은 합의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반면 대통합민주신당 등 범여권은 일제히 적극적인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신당은 정상회담에서 평화 정착과 경제 발전에 함께 기여할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진전이 이뤄지길 바란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 김효석 /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표
-"이번 정상회담은 평화회담, 경제회담, 통일회담이 될 것이다. 특히 6자회담의 진전과 맞물려 있어 큰 기대를 갖게 된다."
또 대선 때문에 남북정상회담에 흠집을 내선 안된다며, 정상회담에 소극적인 한나라당의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민주당도 훌륭한 성과를 기대한다며,
민주노동당도 정상회담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환영한다며, 한반도의 오랜 전쟁상태를 종식시키고 평화체제를 확고히 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