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중소기업이 아파트 층간소음을 잡는 배관공법을 개발해 시공 중인 현장에 적용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스카이시스템은 11일 ‘층상 벽면배관 공법’을 개발해 화장실 층간소음 문제는 물론 배관 유지보수 문제까지 해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 층간 소음의 대표적 사례가 윗층 화장실이나 욕실에서 물 내리는 소리다. 현재 대부분의 공동주택 화장실 배관이 아랫집 천장에 설치되는 ‘층하배관’ 시스템이라서, 윗집 화장실 물 내리는 소리가 아래층에 고스란히 전달된다. 이 구조는 일부 배관이 콘크리트 구조체에 매립돼 있기 때문에 누수가 발생하거나 유지보수가 필요할 때는 아랫집에 피해를 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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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스카이시스템] |
스카이시스템이 개발한 층상 벽면배관공법은 화장실 벽면에 오·배수관을 배관 시공해 층간소음이 없을 뿐더라 점검과 보수도 손쉽게 할 수 있다. 또 바닥 공간이 필요하지 않아 천
전영세 스카이시스템 대표는 “현재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공동으로 시공 중인 서울 강동구의 대규모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이 공법을 채택해 시공 중”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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