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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운용 중인 49개 유럽펀드(설정액 10억원 이상)의 지난주 수익률은 -4.3%로 집계됐다. 펀드별로는 'KB스타유로인덱스'가 5.5% 하락했으며 '미래에셋유럽블루칩인덱스(-5.4%)' '신한BNPP유로인덱스(-5.3%)' 등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들이 5% 이상 급락했다. 올해 내내 10%대를 유지했던 유럽펀드 평균 수익률도 9.11%로 떨어졌다.
유럽 증시는 지난주 내내 하락세를 지속했다.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다음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달러 대비 유로 환율 상승(화폐 가치 하락)이 나타난 데다 지난 10일(현지시간)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금의 원유 공급과잉 환경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유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값이 하루 만에 4.5% 추락하는 등 7년 만에 배럴당 38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영국(-2.2%)·독일(-2.4%)·프랑스(-1.8%) 증시는 일제히 내렸다.
H주(-3.2%) 펀드 하락에 지수 등락의 2배 안팎 수익을 추구하는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 '맥쿼리차이나BULL1.5배' 등 레버리지 펀드들은 -10~-8%대 손실을 기록했다. '삼성KODEX China레버리지' '한화ARIRANG합성-HSCEI레버리지' 등 상장지수펀드(ETF)들은 주간 10% 이상 떨어졌다. 국내주식형 펀드도 국내 증시 하락에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헬스케어·중소형주 펀드들이 낙폭을 키웠다. '현대인베스트먼
지난주 국내주식형 시장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낸 펀드는 한 곳도 없었다.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