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와 에티오피아 등 동아프리카에서 해외 건설 신시장을 개척한다.
국토교통부는 김경환 1차관을 단장으로 17일부터 23일까지 에티오피아와 케냐를 방문하며 동아프리카 지역 해외건설 시장개척 활동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기존 주력시장인 중동, 중앙아시아가 저유가로 어려운 상황에서 시장 다변화를 위해 신시장 개척에 나선 것이다. 시장개척단은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공기업과 엔지니어링업체, 시공사 등 민간 기업이 함께 해 민관협력체로 구성됐다.
에티오피아는 급격한 도시화에 따른 주택문제를 겪고 있어 주택245만 세대 건설계획을 수립하는 등 주택공급을 확대 중이다. 개척단은 도시개발주택부 장관 면담으로 도시·주택분야 협력을 집중 논의하고, 아프리카에서 우리기업들의 도로건설 사업 진출이 가장 활발한 국가인 만큼, 교통부 장관과 도로청장 면담을 통해 일반 도로 사업에 대해 수주를 지원하며 한국형 정보기술(IT) 기반 교통관리시스템으로 진출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에티오피아는 연평균 8~10% 내외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중이고, 아프리카 연합(AU) 본부가 위치해 향후 아프리카 전역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교두보 국가다.
케냐는 동아프리카 공동체 최대 경제국가로 다양한 교통·전력인프라 구축사업이 구체화되는 만큼 교통인프라부 장관을 면담하고 수주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케냐 VISION 2030에 따라 케냐 라무항과 남수단, 에티오피아를 연결하는 운송망을 구축하는 LAPSSET 프로젝트를 겨냥해 LAPSSET 개발청장도 면담해 참여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케냐는 세계 8대 지열발전국가로 2031년 지열발전을 5530MW까지 확대할 계획이라 에너지부 장관도 면담한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동아프리카 시장은 최근 세계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세계 다자개발은행으로부터도 많은 재원이 투입되는 등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유망시장으로, 시장개척단 활동을 통해 사업성이 좋은 사업을 많이 발굴하고 이후 사업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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