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진 이회창 전 총재가 현재 지방에 머물며 국민담화 내용 등을 최종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 전 총재는 이르면 내일(5일) 돌아올 예정이어서 어떤 결론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선정국에 태풍으로 등장한 이회창 전 총재가 마지막 장고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금요일 자택을 떠난 이 전 총재는 서울 근교에 머물며 최종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총재의 측근인 이흥주 특보는 보수진영 분열에 대한 우려를 포함해 고민이 무척 깊은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이흥주 / 이회창 전 총재 특보
-"국민들과 정치권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대사안이기 때문에, 고심의 시간이 길어지는 것 아니냐..."
이 특보는 이 전 총재가 금명간 입장을 전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출마방식에 대해 측근들은 전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지만,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신당을 만들기에는 시간이 충분치 않고, 기존 정당과 함께 가기에는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출마 선언 후에는 국민중심당과 연대하는 방안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보수진영을 묶어야 지지층을 크게
이런 가운데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측은 막판 변수로 떠오른 이 전 총재의 출마를 말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회창 전 총재의 입장발표가 대선정국의 중대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