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전군표 전 국세청장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수감되자 당혹해 하면서도 후임자 선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내일 오후 3시 전후로 후임 청장이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임동수 기자
(예, 청와대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 1] 후임 청장 인선 작업이 더욱 속도를 내는 것인가요 ?
충격속에서도 청와대의 인선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전군표 전 청장이 어제 영장실질심사 직전에 민정수석실에 구속되면 사의를 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말한뒤 오늘 오전에 노무현 대통령에게 전 전 청장의 사의 표명 사실을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함께 청와대는 후임 청장 인선 작업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천 대변인은 "내일(8일)예정된 문재인 비서실장 주재의 인사추천위원회에서 후임 국세청장 후보자를 노 대통령에게 추천할 예정"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청와대는 비리집단으로 몰리고 있는 국세청 조직을 정비하고 연말 국세청의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임 인선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현재 청와대 분위기는 국세청 차장의 대행체제 보다 내부 출신중에서 지명 승진하는 카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질문 2] 그렇다면 누가 청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까 ?
예, 국세청 고위 인사 가운데 1급은 단 세명입니다.
한상률 국세청 차장과 오대식 서울지방 국세청장 그리고 권춘기 중부지방 국세청장 입니다.
이 세명은 행정고시 21기 동기들입니다.
이 가운데 한상률 국세청 차장의 발탁 승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오대식 서울지방 국세청장, 권춘기 중부지방 국세청장 등도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국세청의 오랜 상납구조와 관행을 끊기 위해서 외부 인사 발탁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지만 임기말 조직 안정차원에서 그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청와대는 파장 최소화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전군표 전 국세청장이 스스로 뇌물 수수 혐의를 부인했다는 사실을 두고 "전 전 청장 옷을 벗길 수 없다"는 원칙만을 계속 고수해온 청와대는 적절한 인사 시기를 높쳤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전 전 청장의 거취를 늑장 처리해 의혹과 파장을 키웠다는 비판을 자초한 셈입니다.
더구나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정윤재 전 의전 비서관에 이어 전군표 국세청장까지 비리 혐의로 구속 수감된데다 현직 국세청장이 자신의 사무
청와대의 검증시스템이 도마에 오르면서 '먹통'이 아니냐는 오명까지 쓰게돼 청와대의 책임론이 또 불거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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