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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은 다만 현대증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에 대해서는 가격을 3% 이내에서 조정하기로 현대그룹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KB금융 관계자는 "인수가격과 관련해 1% 가격조정 한도를 설정했지만 부동산 PF 손실에 대해서는 2%포인트를 추가해 이 부분에 대해서만 3% 조정 한도를 설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14일부터 본격화할 현대증권에 대한 확인실사에서 부동산 PF와 관련한 우발채무가 더 드러나면 당초 KB금융이 제시했던 인수가격보다 최대 3% 정도 더 낮은 가격으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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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은 이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수익구조의 변동성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번에 제시된 인수가격은 단순히 지분에 대한 프리미엄만을 고려한 것이 아니라 은행과 증권을 결합한 차별화 서비스 창출, 시너지 효과까지 고려한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KB금융의 인수가격 논란은 현대증권 잔여 지분 인수 과정에서 상당 부분 희석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수가격이 외관상 비싸 보이지만 자사주 등 지분을 추가 매입하면 평균 매입단가는 낮아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KB금융
[채수환 기자 / 한우람 기자 /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