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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해외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6% 하락했다. 특히 중국 본토 펀드가 주간 수익률 -4.3%로 해외 펀드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국상하이종합지수는 3.68% 떨어졌다.
운용설정액 50억원 이상 펀드 중 하위권도 중국 본토 펀드 차지였다.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와 '신한BNPP중국본토중소형주RQFII'가 주간수익률 -7%대로 가장 부진한 성과를 보였고, '한국투자네비게이터중국본토' 'NH-CA Allset중국본토뉴이코노미'도 최근 일주일 수익률이 각각 5.6%, 5.1% 하락했다.
장동현 제로인 연구원은 "중국 본토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차익 실현 매물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그동안 상승 폭이 컸던 소프트웨어·전자부품·기계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늘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러시아 펀드는 한 주 동안 수익률이 2.0% 상승하며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냈다. 러시아 RTS지수가 국제유가 반등과 루블화 강세로 같은 기간 2.91% 상승한 덕분이다. '신한BNPP봉쥬르러시아' '신한BNPP더드림러시아' 'JP모간러시아' 등이 2.5~2.9%의 주간수익률을 보였다.
일본 펀드는 규슈 지방 지진 여파에도 불구하고 증시 호조에 힘입어 지난주 1.8% 수익률의 양호한 성적을 냈다. 'KB연금재팬인덱스'와 'KB스타재팬인덱스' 펀드가 3% 이상 수익률이 올랐다.
장 연구원은 "일본 증시는 무역수지 2개월 연속 흑자, 정부의 엔화 안정화 의지 표명에 따른 엔화 약세 등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며 "지진에 따른 정부의 경기 부양 기대감도 투자 심리를 강화시켰다"고
국내 주식형 펀드는 주간수익률 0.38%를 기록하며 2주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가치주 펀드와 중소형주 펀드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메리츠e-코리아'와 '메리츠코리아'가 한 주 동안 2.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내 주식형 펀드 중 가장 우수한 흐름을 보였다.
[채종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