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된 지 40년 가까이 되면서 심각한 노후화로 침체된 서울 장안평 일대가 2021년 현대적인 중고차 산업단지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11일 장안평 중고차 매매시장 일대(50만8390㎡)에 있는 기존 매매센터와 부품상가 등을 전면 재개발해 자동차 부품 수입·유통, 차량 정비, 튜닝, 재제조(재활용) 등 중고차와 관련된 제품·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프터 마켓'으로 탈바꿈시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장안평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안'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매매센터가 있는 용지 3만㎡ 용도제한을 풀어 용적률을 현재 106%에서 600%로 대폭 올릴 계획이다. 매매센터는 자동차 매매장이 주 용도로, 업무시설 등이 들어간다. 서울시는 내부 공간을 공공기여로 받아 수출지원센터와 자동차박물관 등을 둔다.
4개 동으로 이뤄진 부품상가는 정비계획을 세워 재개발하고 물류시설과 컨벤션·회의시설 등을 확충할 계획이다.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인근 민간개발 용지도 개발하고 공공기여를 활용해 요즘 각광받고 있는 튜닝업체 입점을 유도한다.
중랑물재생센터 시유지에
재개발 사업과 별도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도 대거 도입된다.
[임영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