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삼성증권에 대한 나흘간의 압수수색을 통해 삼성의 차명계좌 보유임원 명단과 임직원들이 삼성 측에 보낸 협박성 이메일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나연 기자!
네, 특별수사감찰본부에 나와있습니다.
앵커1) 검찰이 삼성증권을 나흘동안 압수수색했는데,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1) 네, 검찰이 지난달 30일부터 실시한 삼성증권 전자센터에 대한 압수수색을 방금 전 10시에 종료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삼성증권 본사와 전자센터, SDS데이터센터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한 후 전자센터는 이례적으로 나흘간
이나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수남 특별수사감찰본부 차장검사는 "모은 전산자료의 양이 4.8테라바이트에 이를 정도로 방대하고, 이를 일일히 다운로드하다보니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차명계좌 보유임원 명단과 차명 임원들이 삼성 측에 보낸 수십통의 이메일, 금감원에 대한 로비 정황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확보한 차명계좌 보유임원 명단에는 김용철 변호사가 지난 1일 검찰에 제출한 비자금 관련 명단에 없는 일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차명 임원들이 삼성 측에 보낸 협박성 이메일은 비자금의 실제 존재 여부와 임직원들이 자기 자신조차 모른 채 차명계좌가 개설되고 운용됐음을 입증해 줄 주요 증거물이 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압수한 자료들을
아울러 이번주부터 명단과 이메일에 등장하는 임직원들을 불러 차명계좌 조성 경위와 규모, 비자금의 용처 등을 추궁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특별수사감찰본부에서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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