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에서는 남북 장성급회담이 열렸습니다.
개성공단의 통신과 통행 통관 등 이른바 3통문제 해결을 위한 군사보장합의와 서해공동어로구역 설정문제를 집중논의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남과 북의 군이 지난달 평양 국방장관회담 이후 13일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남측 이홍기 수석대표는 남북화물열차 상시운행을 축하하고, 3통문제 해결을 이번 회담의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 이홍기 소장/ 남측 수석대표
-"특히 오늘 3통 문제가 잘 합의되면 개성공단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북측 역시 3통문제 해결과 관련해서는 적극적인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 김영철 중장/ 북측 수석대표
-"3통 문제는 노무현 대통령이 우리(북)에게 얘기하고 이재정 통일장관도 해결해 달라고 한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측도 순순히 응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 측은 오후 3시부터 열린 실무회담을 통해 구체적인 군사 보장내용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 문성묵 준장 / 국방부 북한정책팀장
-"통신이나 통관의 허용이라든지 보장 권한을 군에서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보장하는 내용이 합의서에 들어가야 합니다"
예상대로 3통문제가 해결될 경우 개성공단에서는 인터넷과 유무선 전화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문 준장은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내일(13일)부터 논의할 예정인 평화수역과 서해 어로구역 설정 문제는 난항이 예상됩
NLL을 둘러싼 남북 군의 입장이 여전히 평행선을 그리고 있어서 이견을 좁히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번 장성급 회담은 모레(14일)까지 출퇴근 형식으로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립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