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기름유출 사태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계도 피해복구에 적극 동참하고 나섰습니다.
피해 주민과 기업들의 금융 지원을 담당하는 금융·세정 종합지원센터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충남 태안의 한 해수욕장입니다.
건설업계 자원봉사자들이 흡착포로 해변가의 기름을 모으고, 중장비를 이용해 오염된 모래를 제거하는데 한창입니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등 건설단체와 현대건설, 두산건설 등 건설업계 임직원 천명이 재해 복구작업에 두팔을 걷어 붙인 것입니다.
인터뷰 : 건설산업연구원 김흥수 부원장
- "국가적인 재난을 맞이 해서 가슴이 많이 아팠는데, 건설인들이 모여서 기름제거 작업을 한다고 해서 흔쾌한 마음으로 동참했다."
건설업계는 5억원의 성금도 전달했습니다.
피해지역 주민과 기업들의 금융지원을 담당하는 금융·세정 종합지원센터도 문을 열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김석동 재경부 차관
-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서 바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소했다. 앞으로 6개 군 지역에 모두다 개소해서 불편없이 금융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피해지역 인근 농·수협 단위조합에 설치된 금융·세정 종합지원센터는 피해지역에 최대 3천400억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는 특례지원자금을 지원하고, 피해 가구에는 생활자금이 제공합니다.
기름유출로 피해를 입은 양식업자와 해안가의 음식, 숙박업자 등에게는 세금 납기를 최대 9개월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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