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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은 관리자, 책임자, 행원 등 전 직급에 걸쳐 창사 이래 최대인 1000여 명을 승진시키는 인사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전체 직원(1만5300명)가운데 6.6%에 해당하는 직원들이 동시에 승진한 셈이다. 이번 인사는 직원 개인의 실적보다는 담당한 고객의 수익률을 많이 상승시킨 직원이 대거 발탁돼 승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함영주 하나은행장은 "개인 실적보다는 고객들에게 많은 수익을 가져다주는 직원을 발탁해 승진시킴으로써 인사 패러다임을 바꿨다"며 "영업제일주의, 성과주의 문화를 더욱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달 성공적인 전산 통합을 완료하는 데 기여한 IT본부 직원 28명도 책임자(관리자)로 승진시켰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7일 9개월 동안의 작업 끝에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전산 통합을 완료한 바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뛰어난 영업 성과를 거둔 직원들과 승진 연한은 채우지 못했지만 성과가 좋은 직원들도 특별승진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승진한 직원 중 춘천광장지점 김정미 대리의 경우 2003년에 옛 외환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