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가을은 분양 성수기로 손 꼽니다. 올해 가을(9~11월)도 여지없이 전국에 약 13만가구가 쏟아질 전망이다.
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이후부터 11월까지 전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13만4669가구(임대 제외)다. 이는 지난해 분양 13만2163가구 보다 2506가구가 늘어난 물량이다.
월별 가구수는 ▲9월 4만5693가구 ▲10월 6만4824가구 ▲11월 2만4152가구 등이다. 지역별 분양물량은 수도권에 전체 물량의 절반이 넘는 6만8102가구가 몰려 있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1만8871가구, 기타 지역에서는 4만769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 서울 ‘강남권·마포 정비사업 물량 많아’
서울에서는 강남권에서 진행하는 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에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대우건설·SK건설 컨소시엄은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고덕 그라시움’ 아파트를 이달 중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총 4932가구 중 전용 59~127㎡ 2010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대규모 공원과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가깝다.
같은달 대림산업은 서초구 잠원동 한신5차를 재건축해 ‘아크로리버뷰’ 선보인다. 총 595가구에서 41가구(전용 78~84㎡)를 일반분양에 분양한다. 삼성물산은 한달 뒤인 10월 잠원한신 18·24차를 헐고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를 분양한다. 총 475가구 중 146가구(전용 59~84㎡)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한강과 가깝고,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마포구에서는 재개발 물량이 많이 포함돼 있다. GS건설은 대흥동 대흥2구역을 재개발해 총 1248가구 중 492가구(전용 59~112㎡)를 이달 중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10월 신수1구역을 재개발해 전체 1015가구에서 일반분양분 568가구(전용 59~137㎡)를 분양할 예정이다.
◆ 경기도 신도시·택지지구 물량 ‘풍성’
경기도에서는 동탄2신도시, 남양주 다산지구 등 신도시·택지지구 물량이 많다. 특히 정부가 지난달 택지공급을 축소하겠다고 발표한 이후라 막바지 분양에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호반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 Ab18·19·21블록에서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946가구(전용 70㎡·84㎡ )를 이달 말 분양한다. 김포공항과 이어지는 김포도시철도(2018년 개통 예정)의 이용이 쉽다. 10월에는 중흥건설이 동탄2신도시 A35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중흥S-클래스 에코밸리’ 436가구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전용 83㎡ 단일 주택형으로 구성됐다. SRT 동탄역(예정)과 가까워 개통시 서울 강남권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다산신도시에서는 아이에스동서가 남양주시 지금지구 B2블록에서 ‘다산시도시 센트럴 에일린의 뜰’을 이달 중 분양한다. 전용 84㎡ 단일 주택형 총 759가구 규모다.
의정부시, 의왕시, 오산시 등에서는 대단지 분양이 많다. 대림산업은 이달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추동공원 내 조성하는 ‘e편한세상 추동공원’ 총 1561가구(전용 59~124㎡)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으로 추진된다.
겉은달 의왕시 학의동 일대 백운밸리에서는 효성이 2480가구의 대단지 ‘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한다. 대규모 단지인 만큼 전용 71~150㎡ 등 다양한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오산시 외삼미동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 전용 61~101㎡ 2400가구를 다음달 공급할 예정이다.
◆ 부산 재개발, 울산 택지지구 물량 관심
부산에서는 대림산업이 동래구 명장동 명장1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명장’을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총 1384가구 중 828가구(전용 59~84㎡ )가 일반분양분이다.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이 부산 동래구 온천2구역을 재개발하는 ‘온천2구역 래미안 아이파크’는 11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59~114㎡ 총 3853가구 중 248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울산 송정지구에서는 다음달 호반건설과 한라가 각각 B1블록, B8블록에서 총 410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대전 관저지구에서는 다음달 포스코건설이 41블록에서 ‘관저 더샵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9개동, 총 954가구(전용 74~101㎡)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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