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송정지구 첫 분양 테이프는 호반건설이 끊는다. 호반건설은 다음달 초 울산광역시 북구 송정택지개발지구 B1블록에 '울산송정 호반베르디움'을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6개동에 전용면적 75·84㎡, 총 498가구로 구성됐다. 단지 서측으로 역사공원, 남측으로 하천과 수변공원이 위치해 주변환경이 쾌적하다. 지구 안에 초·중·고교도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가 중심상업지구와 롯데마트, 코스트코 등 편의시설과도 가깝다.
한라는 호반건설의 바통을 이어받아 10월 말 울산 북구 송정지구 B8블록에 '울산 송정지구 한라비발디 캠퍼스'를 공급한다. 전용 84㎡의 단일면적으로만 총 676가구로 이뤄졌다. 울산 북구 일반산업단지와 효문공업단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등 배후수요가 풍부한 점이 강점이다.
최근 분양단지마다 속속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금강주택도 11월 울산 송정지구에 깃발을 꽂는다. 금강주택은 울산 송정지구 B-7블록에 '울산 송정지구 금강펜테리움 1차' 544가구와 C-1블록 '울산 송정지구 금강펜테리움 2차' 304가구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반도건설도 송정지구 분양열기에 가세해 다음달 북구 송정동 송정지구 B5블록에 '울산 송정지구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한다.
울산시에 따르면 송정지구는 울산광역시 북구 송정동 일대를 개발하는 사업지구로 개발면적 143만8000㎡에 수용가구 7800여 가구, 수용인구 1만9500여 명 규모로 조성되는 공공택지지구다. 지난 2004년 택지지구로 지정됐으나 고도제한 완화 등을 반영한 개발계획 변경 등으로 개발 사업이 장기간 표류했다. 그러다 지난해 7월 울산시로부터 개발계획 변경·실시계획 변경 승인을 받으면서 꺼져가던 개발 사업의 불씨가 되살아났다.
특히 송정지구는 울산에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마지막 공공택지지구라서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여온 곳이기도 하다.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진행한 송정지구 공동주택용지 7개 필지 매각 입찰 당시 5300여 개 업체가 몰려 신청 예약금(계약금의 5%)만 약 16조원에 달할 만큼 땅 전쟁이 치열했다.
송정지구 개발이
[신수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