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대통합민주신당의 새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하지만 이해찬 전 총리가 곧바로 탈당을 선언하는 등 신당 내 반발이 만만치 않아 앞으로 손 전 지사의 갈길은 멀어보입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터뷰 : 정균환 / 최고위원
-"재적 514명 중 참여 중앙위원 306명 손학규 164표를 얻어 대표로 선출됐음을 선포한다."
대통합민주신당이 참패의 늪에 빠진 신당의 새로운 선장으로 결국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선택했습니다.
손 전 지사는 중앙위원들이 후보자 1명씩을 무작위로 써내는 교황선출식 투표를 통해 재적위원 306명 중 164표를 얻어 신당의 새대표로 선출됐습니다.
인터뷰 : 손학규 / 대통합민주신당 대표
-"이번 다가오는 총선거에 우리가 겸허한 자세와 진정한 자신 두가지를 제대로 가질 때 우리는 승리의 길을 갈 수있을 것이다. 여러분과 함께 국민을 믿고 국민승리를 믿으면서 그안에서 대통합민주신당의 위치를 찾고자 한다."
이로써 지난해 3월 한나라당 탈당 이후 신당 창당에 합류했던 손 전 지사가 오는 4월 9일 18대 총선을 진두지휘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당내 각 계파들이 손 전 지사의 정체성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당장 경선에서 손 전 지사와 경쟁했던 이해찬 전 총리가 대표 선출 직후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여야 주요 정당의 대표를 모두 한나라당 출신이 맡게 된 정치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손학규가 대표가 된 신당은 정체성과 좌
이와 함께 친노그룹 의원들의 후속 탈당까지 점쳐지고 있어 당의 앞길은 벌써부터 험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손 전 지사가 반발 기류를 잠재우고 신당의 실질적 수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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