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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10월 27일(22:28)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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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지난 6월 이후 네 달만에 돌아온 회사채 시장에서 흥행을 일으켰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물산(신용등급 AA+)이 4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5000억원의 수요를 모집했다. 3년물 2000억 모집에는 3100억원이 몰린 반면에 5년물 2000억 모집에는 매수주문이 1900억원에 그쳤다.
이번 회사채 발행금리는 개별민평 대비 15bp 가산한 수준에 결정될 예정이며 증액 발행은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발행예정일은 다음달 3일이며, KB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대표 주관업무를 맡았다.
지난 9월 1일 합병법인 출범 1주년을 맞은 삼성물산은 최근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AA+'라는 우량한 신용등급을 고려하면 무난하게 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됐다. 앞서 지난 26일 삼성물산은 올 3분기 매출액 6조6200억원, 영업이익 187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6.1% 감소했지만 국내외 건설공사 진행 호조와 성수기에 돌입한 리조트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5.6% 증가했다.
이번 발행대금은 다음달 3일 만기 도래 예정인 100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 상환과 자재구입 등 운영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지난 6월 삼성물산은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서 4700억원의 투자금이 끌어모으며 한 차례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