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 수도권에서 전매제한이 풀리는 물량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라 분양권시장 위축이 불가피할것으로 보인다.
2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내년 1분기(1월~3월) 수도권에서 전매제한이 풀리는 물량은 총 35곳, 1만9337가구다. 월별로는 1월이 가장 많은 14곳, 8362가구다. 3월(15곳, 6303가구)과 2월(6곳, 4672가구) 그 다음으로 많다. 지역별로는 ▲경기 22곳, 1만3740가구 ▲인천 3곳, 3095가구 ▲서울 10곳, 2502가구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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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지역별 2017년 1분기 전매제한 해제 가구 |
11.3 부동산 대책으로 미뤄졌던 아파트 분양이 재개했지만 서울시내 물량 1순위 접수에서도 일부 평형이 미달되는 등 시장 열기가 대책 발표 전보다 한풀 꺾인 모습이다. 주택업계는 분양시장에서 투자수요가 급격이 줄어들면서 앞으로 전반적인 청약수요 역시 대폭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규제 시행 이전 분양됐던 물량들의 경우 강화된 전매제한 규정을 적용 받지 않아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이 이들 물량으로 흘러가는 반사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특히 신규 분양분에 대한 전매 규제 강도가 센 수도권은 전매가 자유로운 물량의 희소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대출규제 시행 등으로 분양권 전매시장은 다소 위축될 것으로 보여 프리미엄도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가수요로 인해 낙첨됐던 실수요자나 장기 투자자 입장에선 종전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권을 매입할 수
그는 이어 “이들 단지들 가운데 미분양 단지들도 있는 만큼 입지는 기본이고 동, 층, 향 등의 장점을 갖추지 않았다면 굳이 전매를 통해 매입할 이유는 없다”면서 “준공 후까지 투자를 생각하고 선별해 매입하는 것이 좋다” 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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